부처님이 가장 사랑한 도시는 바이살리(Vaisali), 팔리어로 웨살리(Vesāli)라고 불리는 바이살리는 왓지국에 속한 자치도시로 릿챠위족 왕자들이 다스리고 있었다. 무역을 바탕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한 바이살리는 7,707개의 연못과 7,707개의 누각, 7,707개의 공원과 7,707개의 둥근 지붕을 가진 건물이 있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도시였다. 부처님께서는 천상이 어떤 모습인지 궁금하거든 바이살리를 보라고 말씀하시기도 했고 온갖 보석과 비단으로 치장한 옷을 입은 릿챠위족은 상상 속 하늘 사람들의 모습으로 비유되곤 하였다.
또한 바이살리는 부처님이 최후의 안거를 마치고 열반하시기 전 마지막으로 들렀던 곳으로 열반의 땅, 쿠시나가라로 가시면서 부처님은 코끼리 처럼 몸 전체를 돌려 바이살리를 보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https://www.palikanon.com/english/pali_names/vy/vesaali.htm
“아난다야, 바이살리를 보는 것도 이것이 마지막이구나.”
- 붓다가 다섯 번째 안거(安居)를 보냈으며 생전에 수차례 들러서 설법한 곳
- 설한 경전 : Mahāli , Mahāsīhanāda , Cūla Saccaka , Mahā Saccaka , Tevijja , Vacchagotta , Sunakkhatta, Ratana
- 쿠시나가라로 가기 전 최후의 설법을 한 곳
- 붓다가 열반하고 100년 후인 기원전 383년에 칼라소카 (King Kalasoka) 왕의 후원으로 제2차 경전결집을 한 곳
- 바이살리는 고대 아테네 처럼 붓다 당시 16대국 가운데 하나로서 왓지(Vajji)족과 릿차위(Licchavi)족 등 8개의 종족이 연합하여 세운 공화국
- 고대인도의 유명한 산스크리트 문법학자인 파니니(Pāṇini 4세기BCE)가 언급할 정도로 바이살리는 번영을 구가했던 나라
- 붓다의 이모인 마하 빠자빠띠 고따미(Mahā Pajāpatī Gotamī)를 포함한 500명의 비구니가 처음 출가한 곳
- 유마경의 배경으로 대승불교가 발생한 곳
- 아난다 스투파에서 아소카 석주가 완전한 모습으로 발견된 곳
- 원후봉밀의 장소
- 보석경이 설해진 배경이 된 곳(https://bodha.tistory.com/103)
엄청난 미모의 유녀 암바빨리까(Ambapālika gaṇikā)가 붓다에게 망고 정원을 보시하고 귀의하여 아라한이 된 곳도 바이살리이다.
gaṇikā(f.)harlot; courtesan. 유녀, 고급 매춘부
암바빨리까와 하룻 밤 지내는데는 50까하빠나(kahāpana, kahāpaṇa, 당시 황소 1마리의 값이 12 까하빠나) 들었다.
"Kahapana(kahāpaṇa) 까하빠나는 고대 인도 동전의 이름으로 금, 은 또는 구리로 만들었으며 그 모양은 둥글거나 직사각형이었다."
'암바빨리는 전생에 닦은 공덕의 힘에 의해서 스스로 웨살리의 왕의 정원에서 태어났다' 라고"테리가타 주석서. ThigA. 207"에 나온다.
정원사가 그녀를 망고나무 아래에서 발견해 "암바빨리(AmbaPālī)"라고 이름 지어 키웠고 "대반열반경"에는 여러 왕자들은 그녀를 낮춰 부르는 암바빨리까(Ambapālika)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온다
‘‘jitamhā vata bho ambapālikāya vañcitamhā vata bho ambapālikāyā’’ti
Amba(망고)+ Pālī(Pāla의 여성형 : 감시원, 지키는 사람, 관리인) + ka(왜소함이나 경멸을 나타내는 지말 접미사) = 망고지기 계집애
결혼이 아닌 유녀의 길을 선택한 암바빨리
“제가 만약 한 왕자를 고르면 다른 왕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입니다. 저를 차지하지 못한 왕자는 자신의 권위가 흔들렸다고 생각하여 분노할 것이고 왕자들의 분노는 수많은 사람들을 고통에 몰아넣을 수 있습니다. 차라리 저는 모두의 여인이 되고 누구의 여인도 되지 않겠습니다.”
‘내 마음을 아는 분은 오직 부처님 밖에 없으리라’
대반열반경 유녀 암바빨리(Ambapālīgaṇikā) 편 요약
Assosi kho ambapālī gaṇikā –
참으로 유녀 암바빨리는 들었다.
‘‘bhagavā kira vesāliṃ anuppatto vesāliyaṃ viharati mayhaṃ ambavane’’ti.
"세존께서 웨살리(바이살리)에 도착하여 나의 망고 동산에 머물고 계신다"라고
Atha kho ambapālī gaṇikā bhaddāni bhaddāni yānāni yojāpetvā bhaddaṃ bhaddaṃ yānaṃ abhiruhitvā bhaddehi bhaddehi yānehi vesāliyā niyyāsi.
그때 유녀 암바빨리는 좋은 마차를 준비 시키고 그 마차에 타고 웨살리로 출발했다.
Yena sako ārāmo tena pāyāsi.
그녀의 망고 정원에 도착했다.
‘‘adhivāsetu me, bhante, bhagavā svātanāya bhattaṃ saddhiṃ bhikkhusaṅghenā’’ti.
"존귀하신 분이시여 !, 저에게 내일 세존과 스님들께 공양을 올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십시요"라고
Adhivāsesi bhagavā tuṇhībhāvena.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허락을 하셨다.(D.161-10.)
‘‘Tathā hi pana me, ayyaputtā, bhagavā nimantito svātanāya bhattaṃ saddhiṃ bhikkhusaṅghenā’’ti.
“고귀하신 왕자님들이시여, 저는 세존과 스님들께 내일 올릴 공양을 마련하러 가고 있습니다.”
‘‘Dehi, je ambapāli, etaṃ [ekaṃ (ka.)] bhattaṃ satasahassenā’’ti.
"암바빨리여~, 그 공양할 권리를 나에게 10만 까하빠나(kahāpana)에 넘겨라"라고 했다.
‘‘Sacepi me, ayyaputtā, vesāliṃ sāhāraṃ dassatha [dajjeyyātha (vi. mahāvagga)], evamahaṃ taṃ [evampi mahantaṃ (syā.), evaṃ mahantaṃ (sī. pī.)] bhattaṃ na dassāmī’’ti [neva dajjāhaṃ taṃ bhattanti (vi. mahāvagga)].
"왕자님들이여, 웨살리(바이살리) 영지를 다 준다고 하여도 저는 그 공양의 권리를 양도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며 거절한다.( D.161-21.)
‘‘jitamhā vata bho ambapālikāya vañcitamhā vata bho ambapālikāyā’’ti (syā.)
" 하하~ 어이 친구들이여! 우리가 암바빨리까에게 졌네."라고 말했다.( D.161-23.)
Atha kho ambapālī gaṇikā bhagavantaṃ bhuttāviṃ onītapattapāṇiṃ aññataraṃ nīcaṃ āsanaṃ gahetvā ekamantaṃ nisīdi.
이때 공양이 끝나고 세존께서 발우을 놓으실 때 유녀 암바빨리는 다른 낮은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Ekamantaṃ nisinnā kho ambapālī gaṇikā bhagavantaṃ etadavoca –
한쪽에 앉은 유녀 암바빨리는 세존에게 이렇게 아뢰였다.-
‘‘imāhaṃ, bhante, ārāmaṃ buddhappamukhassa bhikkhusaṅghassa dammī’’ti.
"존자시여, 부처님을 비롯한 비구 승단에 이 정원을 보시하겠습니다"라고.
Paṭiggahesi bhagavā ārāmaṃ.
세존께서는 [보시를] 받아들였다.
Atha kho bhagavā ambapāliṃ gaṇikaṃ dhammiyā kathāya sandassetvā samādapetvā samuttejetvā sampahaṃsetvā uṭṭhāyāsanā pakkāmi.
실로 세존께서는 암마빨리에게 법을 설하시고 그 법을 들은 암바빨리는 기쁘하며 일어서서 물러났다.
‘‘iti sīlaṃ, iti samādhi, iti paññā.
이것은 계(戒)이고, 이것은 정(定)이며, 이것은 혜(慧)이다.(D.162-12.)
암바팔리는 부처님께 망고 정원 외 또 하나의 큰 보시를 하게 된다. 바로 빔비사라왕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이 불법에 귀의하여 출가를 한 것이다. 훗날 스님이 된 아들인 위말라 꼰단냐(Vimala Kondañña)존자의 설법을 들은 암바빨리는 화려했던 과거를 모두 청산한 후 출가를 하였다.
그녀는 늙으면서 변해가는 자신의 외모를 화두로 삼아 정진한 끝에 영원한 것은 없다는 무상의 진리를 깨닫고 최상의 경지인 아라한과를 성취하게 된다.
265.
♦ “pīnavaṭṭasahituggatā ubho, sobhare {sobhate (aṭṭha.)} su thanakā pure mama.
♦ thevikīva lambanti nodakā, saccavādivacanaṃ anaññathā.
예전에 나의 두 젖가슴은
둥글게 솟아 올라 풍만하며 빛나는 작은 황금 물동이처럼 너무나 아름다워 보였다.
늙은 지금은 물없이 말라버린 대나무 막대처럼 처져 매달려 있으니,
진리를 말하는 부처님의 말씀은 틀림이 없다.
- Ambapālītherīgāthā 암바빨리 장로니 게송
Pīnavaṭṭasahituggatāti pīnā vaṭṭā aññamaññaṃ sahitāva hutvā uggatā uddhamukhā.
Sobhate su thanakā pure mamāti
mama ubhopi thanā yathāvuttarūpā hutvā suvaṇṇakalasiyo viya sobhiṃsu. Puthutte hi idaṃ ekavacanaṃ, atītatthe ca
vattamānavacanaṃ. Thevikīva lambanti nodakāti te ubhopi me thanā nodakā galitajalā veṇudaṇḍake ṭhapitaudakabhasmā viya lambanti.
- 암바빨리 장로니 주석서
https://youtube.com/shorts/lw6Ht47sUOw?feature=share
암바빨리가 느꼈을 외모의 무상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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