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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부리 이야기

8만 4천 번뇌라는데

by 네줄의 행복 2022. 10. 3.

 

인간의 번뇌가 8만 4천 가지로 많다는 말을 생각하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도 '이것이 원인이다'라고 한가지로  정리 못하고   일곱가지 범주로 나눌 만큼  인간을 괴롭히는 종류가 다양하다는 반증이겠다.

번뇌를 제거하는 방법 일곱가지를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붓다의  가르침을 잘못 이해하고 있는 소유 부분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신다.  소유와 집착, 집착의 쉬운말은 절제이니  소유와 절제의 가르침을 구분하지 못하여,  소유욕이 번뇌를 일으키는 원인이라 소유를  하면 안된다는 무소유를 붓다의 가르침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수행자에게 요구되는 조건이기는 하나  이런 견해인 무소유는 오히려 자이나교의 가르침에 더 가깝다.                                                                                                                 

붓다께서는  번뇌 제거 방법 일곱가지 중 세번째 방법에서  명확히 밝히고 있다. 세번째를 보면 수용함으로써 제거되는 아사와 즉 번뇌라 하셨다.  무엇을 수용하지 않아  생긴 번뇌이고 무엇을 수용하면 사라지는 것인가?  붓다는 "의식주약(衣食住藥)"이라 말씀하신다.                                                                                   

"의식주약(衣食住藥)"과 같이 수용하지 않음으로써  생기는 아사와들이 있다.  따라서 기꺼이 물질을 받아 사용함으로 인해  사라지는  아사와들이 있다'.  이전 글 '인간 붓다'에서 밝힌  "일상적인 말이 큰 울림으로 들릴 때 인간 싯다르따는 붓다가 되었고 붓다는 한번도 사람사는 현실을 떠난 적도 현상을 외면한 적도 없었다."  처럼 붓다는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방법을  실현불가능하거나 사변적인  방법과 언어가 아닌 지극히  상식적이며 현실적인 방법을 제시 하신다. 붓다는 형이상학적이고 이슬 먹고 산다는 위선적 고귀함은 삭발 때 이미 다 버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