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부리 이야기

괴로움의 종류

네줄의 행복 2023. 2. 7. 10:53

불교의 가르침은 모두 사성제(四聖諦, cattari-ariya-saccani)로 집약되고 종합된다. 맛지마 니까야의 「코끼리 발자국 비유의 경, 상적유대경(象跡喩大經, Mahāhatthipadopamasuttaṃ), (M28)」에서 사리뿟따(Sāriputta) 존자는 다음과 같이 설하였다.

‘‘seyyathāpi, āvuso, yāni kānici jaṅgalānaṃ pāṇānaṃ padajātāni sabbāni tāni hatthipade samodhānaṃ gacchanti, hatthipadaṃ tesaṃ aggamakkhāyati yadidaṃ mahantattena; 

“도반들이여, 예를 들면  밀림에 사는 모든 생명들의 발자국들은 모두 코끼리 발자국에 포함되고 코끼리 발자국이야말로 그 발자국의 크기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이라고 불립니다. 

evameva kho, āvuso, ye keci kusalā dhammā sabbete catūsu ariyasaccesu saṅgahaṃ gacchanti. 

도반들이여, 그와 같이 어떤 유익한 법이던지 그것들은 모두 사성제(四聖諦)에 포함됩니다.

Katamesu catūsu? 

무엇이 넷개 인가요?

Dukkhe ariyasacce, dukkhasamudaye ariyasacce, dukkhanirodhe ariyasacce, dukkhanirodhagāminiyā paṭipadāya ariyasacce’’.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苦聖諦], 괴로움의 원인에 대한 성스러운 진리[集聖諦], 괴로움의 소멸의 성스러운 진리[滅聖諦], 괴로움의 소멸에 이르는 길의 성스러운 진리[道聖諦]입니다.”

 

이처럼 사성제는 불교의 초석이며 우리가 말하는 깨달음이란 바로 이 사성제를 깨닫는 것이다. 

 

고성제(苦聖諦, dukkha-ariyasacca) - 괴로움의 성스러운 진리

고성제는 괴로움의 현실을 바로 보는 것으로 시작하여 오온에 대한 정확한 이해로 결론 맺는다. 괴로움에는 다음과 같은 12가지가 있다.

➀ 태어남(jāti 자-띠)

➁ 늙음(jarā 자라-)

➂ 죽음(maraṇa 마라나)

➃ 슬픔(soka 소-까)

➄ 비탄(parideva 빠리데-와)

➅ 육체적인 고통(dukkha 둑-카)

➆ 정신적인 고통(domanassa 도-마낫-사)

➇ 절망(upāyāsa 우빠-야-사)

➈ 싫어하는 것과 만나는 것(appiyasampayoga 압-삐야삼빠요-가)

➉ 사랑하는 것과 헤어지는 것(piyavippayoga 삐야윕빠요-가)

⑪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icchitālābha 잇-치따-라-바)

⑫ 집착하는 무더기(upādānakkhandha 우빠-다-낫칸다 )

또한 이런 고성제는 다음의 세 가지 성질로 설명된다.

➀ 고고성(苦苦性, dukkha-dukkhatā 둑-카 둑-카타-): 삶은 고통스럽기 때문에 괴로움이다.

➁ 괴고성(壞苦性, viparinnāma-dukkhatā 위빠린나-마 둑-카떼-): 아무리 큰 행복일지라도 결국은 변하기 때문에 괴로움이다.

➂ 행고성(行苦性, saṅkhāra-dukkhatā 상카-라 둑-카따-): 본질적으로 오온으로 형성되어 있는 것을 ‘나’, ‘나의 것’으로 집착하기 때문에 괴로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