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코불소의 경2

승학산 둘레길 걷다 붓다를 만나다 오랜만에 뒷동산 돌고 왔다. 당연히 처음 경사 구간 지나며 기분 좋은 숨가쁜 상태를 경험했다. 낮 시간 어제보다 추위진 날씨에도 사람들 여렀 보인다. 가을과 겨울 지나며 수분 다 날아가 달콤하게 단맛이 응축되어 보이는 산수유들이 예쁘다. 따가지 않은 사람들이 더 예쁘다. 제발 따가지 마라 저것들 얼마 한다고 산행하다 보이면 다 따는 사람들 미워 둘레길 돌다 점심 때문에 가까운 동내로 내려왔는데 이 동내에 이런 곳이 있는 줄 처음 알았다. 오래된 흑백사진 같은 모습의 샘을 보니 반갑다. 60, 70년대 이곳에서 물긷고 빨래하며 왁작지끌했을 샘터였을텐데 지금은 아무도 없다. 농수산물 시장쪽에 엄궁 어촌계 있어니 그 당시는 더 큰 포구였겠다. 낙지볶음 먹을려고 찾아가니 월요일이라 문을 닫았다. 이 동내 다른 .. 2023. 1. 16.
올해 다시 시작된 유희라는 것에 대하여 버려라! 이것을 버려라! 천상의 즐거움이라 할지라도 (pajahathā! idaṃ pajahathā!, api dibbesu kāmesu)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유희적 인간, 놀이하는 인간 개를 동내 어귀에 매달고 몽둥이로 패 잡아먹었던 것이 수십 년 전 한국에서 일어나던 일이였다. 지금은 이런 것도 신고 하나 싶을 정도로 동물 학대에 대해 엄격해졌다. 문화상대주의 이름으로도 이제 한국사회에서 개 식용은 용납될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 코로나로 멈쳤던 화천 산천어 축제가 시작 되었는 모양이다. 과거 개고기 논쟁이 있었던 것처럼 이제 산천어에 대해 먹을거리와 유희를 위한 광란으로 또다시 논쟁들이 일어나고 있다.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런 논쟁이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철학적 논.. 2023.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