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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타니파타8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10번 게송 분석 번역 잎이 떨어진 꼬빌라라 나무처럼 재가자의 특징들을 내려놓고 용기 있는 자는 재가자의 속박들을 끊고서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잎이 떨어진 꼬빌라라 나무처럼 재가자의 특징들을 내려놓고 용기 있는 자는 재가자의 속박들을 끊고서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게송 배경 이 게송은 짜뚜마씨까 브라흐마닷따 라는 연각불이 지은 것이다. 그는 베나레스의 왕이었는데, 초여름에 유원을 찾아 푸르고 무성한 잎으로 뒤덮인 꼬빌라라 나무 아래서 휴식을 취했다. 그래서 그곳에 왕은 ‘누울 수 있는 처소’를 만들라고 명했다. 한 여름에 다시 그곳을 찾았는데 꽃이 만개해 있었다. 대신들이 ‘누울 수 있는 처소’를 만들지 않은 것을 알고 재차 그것을 만들 것을 명령했다. 여름이 끝날 무렵 왕은 세 번째로 그곳을 찾았다. 그러나 .. 2023. 2. 14.
출가했음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출가자 숫따니빠다 코뿔소 뿔의 경 [SN. 43] "Dussaṅgahā pabbajitāpi eke, atho gahaṭṭhā gharamāvasantā; Appossukko paraputtesu hutvā, eko care khaggavisāṇakappo"의 내용 중 '어떤 자들은 출가했음에도 만족하지 못한다(Dussaṅgahā pabbajitāpi eke)' 라는 구절이 나온다.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9번 게송 분석 번역 어떤 자들은 출가했음에도 만족하지 못한다. 집에서 살고 있는 재가자들 또한 마찬가지다. 다른 사람들의 자식들에 관심 두지 말고,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다른 자식에 관심 갖지말라(App bodha.tistory.com 재가자의 생활을 버리고 출가한 수행자.. 2023. 2. 1.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7번 게송 분석 번역 친구들 사이에 오락과 쾌락이 있고 또한 자식들에게 큰 사랑이 있다. 사랑하는 것들과 헤어짐을 싫어하고 걱정하는 사람은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친구들 사이에 오락과 쾌락이 있고 또한 자식들에게 큰 사랑이 있다. 사랑하는 것들과 헤어짐을 싫어하고 걱정하는 사람은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게송 배경 베나레스의 왕이었다. 그는 외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지극히 사랑하여 행주좌와에 항상 같이 데리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유원에 나갔는데 외아들을 왕궁에 두고 나갔다. 바로 그날 외아들은 병이 들어 죽고 말았다. 대신들은 그 사실이 왕에게 알려질까 두려워 왕자를 화장한 뒤에 왕에게 보고하지 않았다. 왕은 유원에서 술에 취하여 왕자에 대한 생각을 까마득하게 잊어버렸다. 이튿날 아침에 왕은 목욕하고 식사시간에 .. 2023. 1. 22.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6번 게송 분석 번역 친구들 사이에서 머물거나 서 있거나, 가거나, 유행하면 친구들 사이에 요청이 있게 된다 탐내지 않는 자유를 찾아,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친구들 사이에서 머물거나 서 있거나, 가거나, 유행하면 친구들 사이에 요청이 있게 된다. 탐내지 않는 자유를 찾아,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번 게송에서도 코뿔소의 뿔의 경의 기본 형식인 친구, 동료라는 공동체에서 오는 위험성을 설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불교가 우리나라로 전래되어 사상적 발전을 하던 중 유교가 송나라 이후 주자의 성리학이 중국에서 고려로 전래되고 고려는 조선으로 정치적 체제가 바뀌었다. 조선은 동북아 국가인 중국과 일본과 달리 정치체제와 종교체제가 합쳐진 국가였다. 우리가 아는 유교는 송나라 때 잠시 부흥했던 신유교인 성리학이였다. .. 2023. 1. 20.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5번 게송 분석 번역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원하는 곳 어디든지 가듯 지혜로운 사람은 자유를 지켜보며,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원하는 곳 어디든지 가듯 지혜로운 사람은 자유를 지켜보며,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묶여 있지 않는" , "자유를"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구절이다. 묶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무엇으로 부터 자유인지 알겠지만 서로 댓구되는 두 연의 비교가 절묘하다. 게송 번역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11에서 12음절로 게송이 이어지는데 음절, 음률 맞추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학창시절 한문 칠언율시니 칠언절구니 하는 것을 배웠거나 우리말 시조를 지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붓다가 짧은 시간에 많은 제자를 받아들이고 큰 승단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 2023. 1. 19.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4번 게송 분석 번역 자식과 아내에 대한 기대는, 대나무가 넓게 얽히는 것 같다. 들러붙지 않는 대나무 숲의 죽순처럼,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자식과 아내에 대한 기대는, 대나무가 넓게 얽히는 것 같다. 들러붙지 않는 대나무 숲의 죽순처럼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갈애(taṇhā): (f.) [Sk. tṛṣṇā, besides tarśa (m.) & ṭṛṣ 어원을 보면 문자적으로 가뭄, 목마름을 뜻하고 비유적으로 갈애, ~에 대한 굶주림, 흥분, 채워지지 않는 갈애의 열병을 뜻한다. 갈애(taṇhā)는 사랑에 대한 애착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사랑에 대한 목마름으로 표현되는 '갈애'는 괴로움을 일으키는 주된 뿌리 중 하나이다. "목마름, 갈망"의 뜻을 살린 한자 渴愛도 볼 때마다 참 번역 잘되었다고 느낀다. 붓다는 .. 2023. 1. 16.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3번 게송 분석 번역 친구들과 사귐을 동정하는 것은, 집착에 마음이 묶여 목표를 잃게 된다 사람을 사귀는 이 두려움을 보고서,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bhaya 두려움, 공포 통속적으로 동서고금을 막논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가장 큰 두려움이 죽음의 공포라고 하지, 공포란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기거나 잃어버릴 때 우린 느낀다고 하지 우리의 붓다께서는 사람 사귐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내가 가는 길 내가 이루어야 하는 목표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세 번째 개송에서 말하고 있지 사람 사귐에서 겪는 어려움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이지만 그것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니 친구를 얻기 위해 사귐을 위해 내 생각과 다르게 여기고 내 의지와 다르게 행동한다. 이런 행위를 통해 얻은 사람과 친교가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2023. 1. 12.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1번 분석 모든 생명들에 대한 폭력을 내려놓고, 그 어떤 누구라도 해치지 말고 자식에게도 바라지 말라! 하물며 친구를,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모든 생명들에 대한 폭력을 내려놓고, 그 어떤 누구라도 해치지 말고 자식에게도 바라지 말라! 하물며 친구를,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첫 번째 게송 첫 구절에서 '모든 존재는 고통과 죽음을 싫어 하기에 살생을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아힘사(아힝사- ahiṃsā)라는 불교의 비폭력과 불살생 사상의 황금률이 보인다. 이는 브라만교의 과도한 희생제의의 반대로 나왔으며 나아가 "대승불교의 육식 거부의 근거가 됐을 것이다." 또한 신라 화랑의 세속오계의 살생유택(殺生有擇)이라는 현실적인 규범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고 생각할 수 있어나 아함경에는 5부 니까야 중 쿳따까니까야.. 2023.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