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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부리 이야기

올해 다시 시작된 유희라는 것에 대하여

by 네줄의 행복 2023. 1. 7.

버려라! 이것을 버려라! 천상의 즐거움이라 할지라도
(pajahathā! idaṃ pajahathā!, api dibbesu kāmesu)

호모 루덴스(Homo Ludens)
유희적 인간, 놀이하는 인간


개를 동내 어귀에 매달고 몽둥이로 패 잡아먹었던 것이 수십 년 전 한국에서 일어나던 일이였다. 지금은 이런 것도 신고 하나 싶을 정도로 동물 학대에 대해 엄격해졌다. 문화상대주의 이름으로도 이제 한국사회에서 개 식용은 용납될 수 없는 단계까지 왔다.

코로나로 멈쳤던 화천 산천어 축제가 시작 되었는 모양이다.
과거 개고기 논쟁이 있었던 것처럼 이제 산천어에 대해 먹을거리와 유희를 위한 광란으로 또다시 논쟁들이 일어나고 있다.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런 논쟁이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철학적 논쟁이니 좋은 일이라하겠다.


동유럽 우크라이나에서는 산천어가 아닌 사람들을 상대로한 살상이 이루어지고 있고 불교국가라고 자부하는 미얀마에선 자국민에 대한 군부의 학살과 탄압이 있는 것을 보면서 인간의 잔혹한 본성이 어디까지일지 생각해본다.

'호이징가'의 유희적 인간에서 더나아가 '헤르만 헤세'의 저서 '유리알 유희'에서 말하고 있는 내면적 세계에 심취하여 명상하고 사색하는 '생각의 유희'에 빠지면 안될까?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리라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의 경 50번)


kāmā hi citrā madhurā manoramā, virūparūpena mathenti cittaṃ.
ādīnavaṃ kāmaguṇesu disvā, eko care khaggavisāṇakap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