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ññāsi koṇḍañña"
(꼰단냐는 알았다!)
붓다께서 깨달음을 얻은 후 같이 수행하던 다섯 명의 도반들(꼰단냐, 밧디야, 왑빠, 마하나마, 앗사지)을 찾아갔을 때 수행을 포기한 '싯따르따'라고 비난하고 외면하던 도반들에게 자신이 깨달은 진리를 들어보라고 설득한 붓다.
붓다의 가르침을 꼰단냐가 처음으로 이해했을 때 붓다의 심정이 어땠을까? 흥분되고 기쁜 마음으로 외쳤으리라.
"aññāsi koṇḍañña." (안냐-시 꼰-단냐!)
드디어 법륜의 바퀴가 돌아가다(Dhammacakkappavattana)
꼰단냐는 붓다께 성스러운 바른 진리의 설법을 듣고 최초로 깨달은 자라고 하여 '깨달은 꼰단냐(Aññā-Koṇḍañña, 안냐 - 꼰단냐)'라고 한다.
초전법륜이 돌고 불기 2567년이 되는 한국에 힌두교 아류 같은 불교가, 사이비 수행자가 판치는 모습을 붓다께서 안 보시는게 다행이다. 수행자라는 사람이 수행의 깊이와 넓이를 구하지 않고, 정치를 탐하고 재물을 탐하고 권력을 탐하는 자들과 그들에게 줄서는 자들, 지들이 무너뜨리고 지들이 한국 불교 중흥을 한단다. 인도 놀러가니 재미있냐?
이판승사판승의 참담한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수행하고 흔들리는 한국 불교를 바로 세우며 종단을 개혁하려고 온 몸으로 헌신하고 계신 이 땅의 스님들께 응원보내며 감사드린다.
붓다께서 첫 설법에 깨달은 꼰단냐를 보고"aññāsi koṇḍañña(꼰단냐는 깨달았다)"라고 하셨는데 언제 한국의 수행자들에게 "aññāsi sabba koreassa bhikkhū(모든 한국의 비구들은 다 깨달았다) "라고 환희에 찬 말씀 하실까?
- aññāsi : jānāti의 아오리스트, 알았다, 깨달았다.
- jānāti:[ñā + nā] knows; finds out; to be aware. 알다, 깨닫다.
Koṇḍañña:m.[BSk. Kauṇḍinya] 한자로 교진여(憍陳如)라고 하며 최초의 불제자로 5비구 중 한 명으로 '깨달은 안단냐(Aññā-Koṇḍañña)'라고 한다
aññā:f. [Sk. ājñā] 깨달음, 완전히 앎, 즉 arahattaphala 아라한과(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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