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쿳다까-니까야(소부)/코뿔소 뿔의 경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11번 게송 분석 번역

by 네줄의 행복 2023. 2. 20.

금정산 금샘

 

Sace labhetha nipakaṃ sahāyaṃ, saddhiṃ caraṃ sādhuvihāridhīraṃ;

Abhibhuyya sabbāni parissayāni, careyya tenattamano satīmā.

만약 어질게 생활하는 단호하고 지혜로운 도반을 얻는다면

모든 위험들을 극복하게 되니, 즐겁게 마음 챙김을 갖추고 그들과 함께 가라

 

이번 게송은 코뿔소의 경에서 유일하게

"Eko care khaggavisāṇakappo"로 끝나지 않고 "careyya tenattamano satīmā"로 끝난다.

만약 어질게 생활하는 단호하고 지혜로운 도반을 얻는다면

모든 위험들을 극복하게 되니, 즐겁게 마음 챙김을 갖추고 그들과 함께 가라

 

 

 어질게 - 근본적인 삼매와 근접삼매를 갖춘 것을 말한다.

 단호한 - ‘용맹을 갖춘’의 뜻이다. 정진력을 갖춘 것을 말한다.

 지혜로운 - 두루채움의 수행(遍處 : kasiṇaparikamma)에 능숙함을 의미한다.

 
 
 

 

게송 배경 - 게송 배경들은 모두 전재성박사님 해설서에서 가져온 것임

과거불인 깟싸빠 부처님 시대에 두 명의 연각 보살이 있었는데, 이만 년 동안 수행을 하여 하늘나라에 태어났다가 죽어서, 나이든 이는 베나레스의 왕자로 태어나고 다른 이는 사제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들은 한날한시에 태어나서 친구가 되었다. 사제의 아들이 서로 열심히 공부하여 힘을 합해서 왕국을 통치해보자고 제안해서 마을과 마을로 걸식을 하며 변경지방에 이르렀다. 마침 연각불들이 걸식을 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은 그들을 보고 호의를 베풀어 공양을 올렸다. 두 사람은 사람들이 물러간 뒤에 연각불들에게 기예를 가르쳐주기를 청했으나 ‘출가하지 않은 자가 배울 수는 없다’고 거절당했다. 그래서 그 두 사람은 출가했다. 연각불들은 그들에게 옷을 갈아입도록 하고 기예의 완성은 홀로 지내는 것을 기뻐하는데 있다고 가르치고, 홀로 행주좌와를 닦을 것을 가르치고는 각자에게 초암을 내주었다. 사제의 아들은 마음을 통일해서 삼매를 얻었으나 왕자는 거듭 실패하자 세 번이나 사제의 아들을 찾아 홀로 지내는 것이 싫증났다고 했다. 사제의 아들은 기예의 완성에 대한 연각불의 가르침을 상기시켜 그를 고무했다.

전재성 박사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_11.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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