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족 멸족 막기 노력
일상적인 말이 큰 울림으로 들릴 때 인간 싯다르따는 붓다가 되었고 붓다는 한번도 사람사는 현실을 떠난 적도 현상을 외면한 적도 없었다.
싯다르따를 붓다로 만든 스승은 수 년을 수행한 히말라야 설산의 현인도 아니였고
제자를 수 백 수 천 거느린 사문도 아니였다.
싯다르따의 스승은 항시 눈앞에 보이고 시장에서 어깨 부딪치며 옆을 지나가던 범부였다.
네란자라(nerañjarā)강 배 위에서 들려오는 제자를 지도하는 악공의 평범한 가르침에서
싯다르따는 중도를 얻게되고 극단적 고행은 나태함의 그림자와 같음을 깨닫게 되었으리라.
결국 진리는 고행과 현실을 떠난 곳이 아닌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으니
불가촉 천민 똥치기 니이다이를 맞잡고 일으켜 세우는 모습이 가능했으리라
친족인 석가족의 멸족을 알게되고 막을 수 없음을 또한 알게 되지만
붓다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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