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쿳다까-니까야(소부)/코뿔소 뿔의 경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1번 분석

by 네줄의 행복 2023. 1. 9.

 

갈맷길 1-1 코스 임랑해수욕장

 

모든 생명들에 대한 폭력을 내려놓고, 그 어떤 누구라도 해치지 말고

자식에게도 바라지 말라! 하물며 친구를,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모든 생명들에 대한 폭력을 내려놓고, 그 어떤 누구라도 해치지 말고

자식에게도 바라지 말라! 하물며 친구를,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첫 번째 게송 첫 구절에서 '모든 존재는 고통과 죽음을 싫어 하기에 살생을 해서는 안된다'고 하는 아힘사(아힝사- ahiṃsā)라는 불교의 비폭력과 불살생 사상의 황금률이 보인다.

이는 브라만교의 과도한 희생제의의 반대로 나왔으며 나아가 "대승불교의 육식 거부의 근거가 됐을 것이다." 또한 신라 화랑의 세속오계의 살생유택(殺生有擇)이라는 현실적인 규범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고 생각할 수 있어나 아함경에는 5부 니까야 중 쿳따까니까야에 해당되는 경전이 없기에 육식거부와 화랑의 세속오계가 코뿔소 뿔의 경에서 직접 전해졌다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우리나라 불교의 전래가 가야와 신라에 남쪽으로부터 전래도 되었다고 하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고 사료적으로 확인된 불교 경전 중 최고 고층(古層)에 속하는 가장 오래된 경전 중 하나가 이 코뿔소의 경이니 불교 사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도올 김용옥선생이 예전 한참 전성기에 티브 강의를 할 때 이 수따니빠다에서 100편 이상의 논문이 나와야 한다고 했는데 정말 수따니빠다는 논문의 보고(寶庫) 같다.

ahiṃsā(비폭력)= a(no, not)+ hiṃsā( [f.] 살해, 죽임, 상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