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쿳다까-니까야(소부)/코뿔소 뿔의 경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3번 게송 분석 번역

by 네줄의 행복 2023. 1. 12.

절영도 중리 해변

친구들과 사귐을 동정하는 것은, 집착에 마음이 묶여 목표를 잃게 된다

사람을 사귀는 이 두려움을 보고서,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bhaya 두려움, 공포

통속적으로 동서고금을 막논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가장 큰 두려움이 죽음의 공포라고 하지, 공포란 내가 가진 가장 소중한 것을 빼앗기거나 잃어버릴 때 우린 느낀다고 하지

우리의 붓다께서는 사람 사귐에서 느끼는 두려움을 내가 가는 길 내가 이루어야 하는 목표를 잃어버리는 것이라고 세 번째 개송에서 말하고 있지

사람 사귐에서 겪는 어려움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이지만 그것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니 친구를 얻기 위해 사귐을 위해 내 생각과 다르게 여기고 내 의지와 다르게 행동한다. 이런 행위를 통해 얻은 사람과 친교가 정말 나에게 도움이 되는가? 우리는 혼자 있어면 불안을 느끼는 존재인가보다. 그러니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내 주위에 누군가를 두고 싶은게지

우리는 친구와 사람 사귐에서 끊임없는 갈애를 찾다보니 목표를 잃게되는 것이고 목표를 잃어버리는 것이 두려운 것이라는 붓다. (taṇhādiṭṭhimittasanthavavasena)

친구 많은 사람 부러워 말고 친구 없음을 탓하지 않아도 되겠다. 친하다고 우린 찐친구라고 하던 사람들이 사소한 말한마디로 싸우고 헤어지거나 맹숭맹숭 관계로 지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나는 목표를 찾아 잘 가고 있는가? 길을 잃지 않고 잘 가고 있는가가 붓다의 관심사였고 목표가 무엇인지 다음 게송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