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쿳다까-니까야(소부)/코뿔소 뿔의 경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16번 게송 분석 번역

by 네줄의 행복 2023. 8. 3.
2023년의 여름 낙동강 하구 엄궁 어촌계

 

Kāmā hi citrā madhurā manoramā,

쾌락들은 다양하고 달콤하고 즐거워서

virūparūpena mathenti cittaṃ;

여러 가지 모습으로 마음을 흔들리게 한다.

Ādīnavaṃ kāmaguṇesu disvā,

감각적 쾌락의 종류들에 의한 위협을 보고서,

eko care khaggavisāṇakappo.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이 시는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연각불과 관련된 것이다. 베나레스에 부유한 장자의 아들이 있었는데, 그는 젊어서 장자의 지위를 얻었다. 그에게는 세 계절에 적합한 궁전이 있어서 하늘의 왕자처럼 살았다. 그가 아직 젊었을 때에 그는‘내가 출가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하여 부모와 상담했으나, 부모는 출가생활은 면도칼 위를 걷는 것과 같다고 반대했다. 그러나 아들이 굽히지 않아 ‘아들이 출가하면 우리가 슬프고 그것을 저지하면 아들이 슬프다’라고 생각하고는 아들의 출가를 허락했다. 장자의 아들은 주변사람들이 모두 슬퍼하는 가운데 이씨빠따나(仙人墮處)로 가서 연각불들에게 출가 했다. 그러나 잠자리도 불편하고 음식도 탁발하여 거친 음식만을 먹었기 때문에 이삼 일만에 창백해져서 곧 출가생활이 싫어졌다. 그는 다시 부모에게 전갈해서 환속했다. 다시 이삼 일만에 기력을 회복하여 출가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출가했다가 다시 환속했다. 그리고 세 번째에 출가하여 완전히 수행하여 깨달아 연각불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