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쿳다까-니까야(소부)/코뿔소 뿔의 경

Khaggavisāṇasuttaṃ(코뿔소 뿔의 경) 5번 게송 분석 번역

by 네줄의 행복 2023. 1. 19.

을숙도 노을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원하는 곳 어디든지 가듯

지혜로운 사람은 자유를 지켜보며,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묶여 있지 않은 사슴이, 먹이를 찾아 원하는 곳 어디든지 가듯

지혜로운 사람은 자유를 지켜보며,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묶여 있지 않는" , "자유를"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구절이다. 묶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무엇으로 부터 자유인지 알겠지만 서로 댓구되는 두 연의 비교가 절묘하다.

게송 번역을 하면서 느끼는 것이 11에서 12음절로 게송이 이어지는데 음절, 음률 맞추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학창시절 한문 칠언율시니 칠언절구니 하는 것을 배웠거나 우리말 시조를 지어 본 사람은 알 것이다.

붓다가 짧은 시간에 많은 제자를 받아들이고 큰 승단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 뛰어난 스승들로 부터 배운 지덕체 교육이 많은 도움이 되었으리라. 붓다의 인문학적 소양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게송의 음률을 보면서 느낀다.

주석서의 내용 보며 나름대로 뜻을 해석하는 것이 즐겁다. 게송 내용 음미하다보면 비록 아직은 지혜롭지는 못하지만 자유를 바라보며 살 수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