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손의 상태를 살피며 주먹과 손바닥을 교차하다 생각나 글을 써본다.
natthi tathāgatassa dhammesu ācariyamuṭṭhi.
( 낫티 따타-가땃사 담메-수 아-짜리야뭇티)
여래의 법들에는 스승만이 알고 숨긴 특별한 지식은 없다.
ācariyamuṭṭhi, 스승의 주먹, 숨겨진 비밀이 있다, 밀교
“kiṃ panānanda, bhikkhusaṅgho mayi paccāsīsati? desito, ānanda, mayā dhammo anantaraṃ abāhiraṃ karitvā. °natthānanda, tathāgatassa dhammesu ācariyamuṭṭhi."
°natthi + ananada = natthānanda
아난다여, 그런데 비구상가는 나에 대해서 무엇을 바라는가? 아난다여, 나에 의해 설해진 법은 안과 밖이 없이 설하였기 때문에, 아난다여, 여래의 법들에는 스승만이 알고 숨긴 특별한 지식[사권(師拳), 스승의 주먹]은 없다.
대반열반경 중
붓다의 연반을 앞두고 제자들은 스승이 안 계시면 어떡할까라는 걱정을 하고 있을 때 붓다께서 설하신 말씀이다. 여기서 [사권(師拳), 스승의 주먹]이란 주먹을 쥐고 있으면 그 안에 무엇이 있을 것이라고 여기거나 주먹진 사람이 여기에 무엇이 있다고 사람들을 속일 수도 있다. 붓다께서는 제자들에게 내가 없을 때 법에 의지하라고 하신 말 뜻(자등명 법등명, attadīpā viharatha attasaraṇā anaññasaraṇā,
스스로를 섬(등불)으로 삼아 스스로에 의지하며 살아라. 다른 이를 믿지 말고.
dhammadīpā dhammasaraṇā anaññasaraṇā
진리를 섬(등불)으로 삼아 진리를 의지하라! 다른 것을 믿지 말고)은 "나는 모든 것을 가르켰고 숨길 것도 없이 명료하고 확실한 것들이 나의 법들이니 법에 의지하여 수행하라"는 뜻이다. 즉 "나의 법대로 살아라"는 뜻이다. 이런 것을 현교(現敎)라고 하고 반대가 밀교(密敎)라고 한다. 티베트, 부탄, 네팔, 몽골 쪽의 불교가 그러하다. 어떤 것이 올바른 것인가는 딱 봐도 보인다. 붓다께서 숨긴 것이 없다고 했음에도 아니다 비밀리 내려왔다고 하는 이런 것 때문에 밀교를 이론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과 한국도 매한가지 6조니 7조니 붓다의 법통을 계승한 몇대니 하는 모든 것이 그렇다. 숨긴것도 없고 누구나 다 볼 수 있고 알 수 있다고 하셨음에도 무슨 법손, 법통이 있다는 것인지 "부처님의 심인법을 어쩌구 석가여래부촉법 제ㅇㅇ대 법손"이 어쩌구 현재 조계종 종정은 석가여래부촉법 제80대 법손이라하겠다. 마치 하나님의 뜻이 일반 신도가 아니라 교황, 추기경, 대주교, 주교, 신부를 거쳐 차례로 일반 신도들에게 이어진다면 어찌 생각하는가? 이와 같은 것이 이 석가여래부촉법이다. 돌아가시면도 그런 것 없다고 하신 붓다가 보시면 이 말안 듣는 자들이 얼마나 황당할꼬!
그런데 부파불교에서 대승으로 바뀌고 다시 금강승불교로 바뀌는 과정에서 힌두교와 뒤죽박죽 섞이고 힌두화 되어버린 것이 북방불교의 현실이다. 딴것 볼 것없이 ㅇㅇ보살들이 다 어디서 왔는지 확인해보면 명확해진다. 이런 말하면 또 하찮은 것들은 초기불교근본주의자라고 이야기하기도 하지,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북방 불교를 서구 학자들은 힌두교 아류라고 하고 있어니 그를에게 가서 항의하라. 힌두교의 신들과 연결시켜 보면 불편하지만 사실임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웃끼는 것은 전 세계에서 신앙심이 제일 깊은 사람들이 티베트인이고 그들이 따르는 종교가 불교의 부파 중 라마불교, 금강승 불교이다. 대승불교가 사상적으로 더 나아가 만들어 진 것인데 같은 대승불교 범주에 있는 한국 불교 비구들 중 어떤 이는 그런 라마불교, 금강승불교를 비웃는 자가 있어니 그저 웃낀다. 설하는 법문과 행동이 힌두교 성직자 같은 비구가 말이다. 그들 만큼이나 신행심을 갖거나 행동이나 하고 비난하던지!, 머리만 깍으면 다 비구인줄 아나? 불교는 무소유가 아니고 무집착이라고 약을 팔면서 말이다. 돈없는 놈은 중도 아니다라고 할 기세다. 본인의 재산 가진 것이 부끄럽기는 한 모양이다. 또 너무 멀리 나갔나? 글 쓰다 보면 하는 꼬라지가 엉망인 한국불교의 중같지 않는 몇몇 놈들이 생각이 나 멀리 나가진다. 그건 그렇고 본론으로 돌아와서 ācariyamuṭṭhi의 뜻을 알아보자.
현교, 감춰지거나 숨긴 것이 없는, 붓다의 설법
1. ācariyamuṭṭhi (f.)
스승의 주먹, 사권(師拳), 스승의 손에 쥐어져 제자에게 가르치지 않는 지식, 스승의 감춰진 특별한 지식, 스승의 닫힌 주먹 즉 비밀 교리(지식), ācariyamuṭṭhi 단어를 생각할 때마다 참 멋진 뜻을 가지고 있는 단어라고 생각한다.
스승의 특별한 지식
2. ācariya
m. [<ā-car,Sk. ācārya] 스승, 선생님, 교사
○ 아사리(阿闍梨) : 교사로 모범이 되어 제자의 행위를 바로잡는 고승
스승, 선생님, 교사
○ ācariya와 guru 차이 생각해보기
3. muṭṭhi : f.[Sk.muṣṭi] 주먹
주먹, 손잡이
* muṭṭhīhi yujjhati 주먹질 하다
싸우다.
○ ācariyamuṭṭhi(스승의 주먹) : 스승만이 알고 숨긴 특별한 지식. 스승의 주먹.
○ natthi ācariyamuṭṭhi
○ natthi 없다, 존재하지 않다
○ atthi:[Sk.asti<as] 있다, 존재하다
빠알리어에서 부정어는 문장의 제일 앞에 온다. natt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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