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ccekabuddha(빳-쩨-까붓-다)란?
1. paccekabuddha (m.) 벽지불(辟支佛), 독각(獨覺), 연각(緣覺), 홀로 깨달은 자
[pati+eka+buddha, pacceka(혼자) +buddha(깨달은 자), sk. pratyekabuddha ]
A. pacceka (adj.) [paṭi-eka, BSk.pratyeka] 혼자, 홀로, 스스로; paccekabodhisatta 벽지 보살
B. buddha [bujjhati의 과거분사(pp.)] 깨달은, 깨달은 자, 붓다, 부처
C. 벽지불(辟支佛)은 빠알리어 pacceka(빳쩨까)-buddha(붓다)의 음역이니 한자 '辟支'의 뜻을 찾으려 말것.
2. paccekabuddha는 벽지불(辟支佛), 독각(獨覺)이라고 하며 붓다와 외부의 가르침에 의하지 않고 스스로 인연의 법칙을 관찰함으로써 깨달음을 얻는 자로 붓다와 달리 깨달음을 얻었지만 세상에 진리를 설파하지 않고 아란냐(arañña)에서 홀로 수행하는 사람( one who is enlightened but does not preach truth to the world)을 뜻한다.
여기서 펙트 체크 : 초기경전, 법화경(방품편)에 벽지불이 등장하는데 벽지불이 깨닫고 보니 깨닫은 것이 12연기였다. 12연기는 불법(佛法)이기 때문에 벽지불의 깨달음은 외도(外道)가 아니다. 벽지불의 다른 말인 연각(緣覺)이 바로 12연기와 관련해 나온 말이다.
법화경 : 연각(緣覺)이란 벽지불( 支佛), 독각(獨覺), 또는 독성(獨聖)이라고도 불리며 여러 가지 사건을 연(緣)으로 해서 무상(無常)을 느끼고 세상과 떨어져 생활하며 12인연법에 대한 깨달음(自然智)을 얻은 사람
3. Buddha(붓다) Vs Paccekabuddha(벽지불) Vs Arahant(아라한) 구분
A. 같은 점 : 혼자서 깨달은 자 - Buddha, Paccekabuddha, Arahant
B. 다른 점 : 깨달은 후 세상에 진리 전파 여부 - buddha와 Arahant YES, paccekabuddha는 NO
C. 깨달음 수단 : Arahant는 붓다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깨우침, paccekabuddha는 다른 가르침없이 홀로 깨달음
4. 코뿔소 뿔의 경(Khaggavisāṇasuttaṃ)의 목적은 벽지불(paccekabuddha)이 되는 것이며 경에 나오는 "코뿔소처럼 숲을 홀로 헤매는 사람(The goal of this was to become a pratyekabuddha, who wandered alone through the forest like a rhinoceros.)"이 벽지불이다 .
5.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eko care khaggavisāṇakappo) :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지 않고 홀로 수행하여 깨달은 자(벽지불, paccekabuddha)가 되라!
‘코뿔소의 뿔이 동반자 없이 홀로 인 것처럼, 홀로 연기법을 깨달은 이도 그와 같이’라고 주석을 달고 있다.
[SN. 71] Sīhova saddesu asantasanto, vātova jālamhi asajjamāno;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Padumaṃva toyena alippamāno, eko care khaggavisāṇakappo.
물에 드렵혀지지않는 연꽃처럼,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가라
[SN.38]Vaṃso visālova yathā visatto, puttesu dāresu ca yā apekkhā;
자식과 아내에 대한 기대는, 대나무가 넓게 얽히는 것 같다.
Vaṃsakkaḷīrova sajjamāno, eko care khaggavisāṇakappo.
들러붙지 않는 대나무 숲의 죽순처럼, 코뿔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코뿔소 뿔의 경은 공동체 생활(가족, 친척, 친구 등)의 위험성과 홀로 수행의 이점을 이야기하는 구절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의 모든 구절에서 수행자들은 인도 코뿔소처럼 혼자 가야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끝난다.
아란야란 : https://bodha.tistory.com/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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